너가 원하는 대로 남을 바꾸려고 해
왜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해?
그렇다고 관심 끊는 건 사랑이 아니지
정말 사랑한다면 자꾸 생각나겠지
내가 얼마 버는지, 가진 게 얼마짜린지
그런 건 가십거리지, 사랑은 아니지
너가 뭘 좋아하는지, 아님 뭘 원하는지
정말 사랑한다면 그게 궁금하겠지
그건 사랑이 아냐, 착각하지 마
내가 바란 게 아냐,
그렇게 날 대하지 마
그건 사랑이 아냐, 장난하지 마
네가 맞는 게 아냐,
우린 다른 거니까
너무 이기적이야, 너의 호의는,
내가 불편하게 느끼고 있으면
그건 착한 척을 하는 것일 뿐,
내가 불쾌하게 느끼고 있으면
친절 바라면 너도 역시
그런 행동 해야지 주고받지
난 이런 사람이야, so what?
존중해야지, 서로가
바라지 않아, 너가 몰라준대도
만약 알아준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감정의 파도가 물결칠 때도
날 받아준다면 아마 잊지 못할 거야
그건 사랑이 아냐, 착각하지 마
내가 바란 게 아냐,
그렇게 날 대하지 마
그건 사랑이 아냐, 장난하지 마
네가 맞는 게 아냐,
우린 다른 거니까
이제 다 털어버리고 싶어,
꺼져버려, 다 비켜
떠올리기가 싫어서
난 멀리 떨어져 있어
뭐 어쨌다는 소식도
내게 전하지 마, 듣기 싫어
그딴 건 이제 내 zone에 없으니
굳이 알 필요 없어
날 건드리지 마, zip up,
난 항상 화가 나 있어
뭔가를 망치고 싶어,
그게 너가 아니길 빌어
깨뜨리기 싫은 질서,
평화를 되찾고 싶어
쓸데없는 걱정이 깊어,
아주 미쳐버리기 직전
그건 사랑이 아냐, 착각하지 마
내가 바란 게 아냐,
그렇게 날 대하지 마
그건 사랑이 아냐, 장난하지 마
네가 맞는 게 아냐,
우린 다른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