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열어보았던
내 낡은 서랍 속에서 이젠
우리의 마지막처럼
색이 바랜 편지를 마주했어
아프게도
무심한 손끝에서 펼쳐진 우리 추억은
여전히 날 울고 웃게 하는걸
처음에 난 사랑한단 말로 너를 지켰고
결국에 난 미안하단 그 말 뒤에 숨었지
좀 더 솔직했다면 너를 이해했다면
미련하게 후회만 남은 거야
무심한 내 표현에
상처만 받던 너라서
여전히 넌 나를 미워하겠지
처음에 난 사랑한단 말로 너를 지켰고
결국에 난 미안하단 그 말 뒤에 숨었지
좀 더 솔직했다면 너를 이해했다면
미련하게 후회만 남은 거야
우리는 다 미안하단 말로 서로를 달랬고
서서히 난 그 말조차 아무 의미 없었어
그래 다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랐고
결국 난 내 욕심에 너를 떠나보냈어
그래 우리는 이제 정말 이별인거야
이젠 널 보낼게
그만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