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이
계절은 돌고
해가 뜨면 숨죽이는 저 달처럼
하루가 가네
우린 지금 어느 곳 어디쯤에 만나
서로를 나누고
또 다음을 꿈꾸며 기약할 틈 없이
멀어져 가네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의
꼭 저마다의 인사를 할 순 없지만
잊혀져 갈 숱한 날들
그 속에 우리가 있었다는 건
변하지 않겠죠
멀어져 가는 만큼
무언간 반대로 가까워지고
뜨거웠던 지난날의
온긴 어느새 식어버렸네
돌아갈 수 없기에 어느 어떤 날은
그립겠지만
또 결국엔 기억 속 작은 점 하나로
잊혀지겠지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의
꼭 저마다의 인사를 할 순 없지만
잊혀져 갈 숱한 날들
그 속에 우리가 있었다는 건
변하지 않겠죠
멀어져 갔던 지난날들이
내일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듯
우리도 그날들처럼
수많은 추억에 배경이 되어
사라져 가겠죠
더는 슬퍼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서로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거죠
다가오는 내일은
다른 무언가로 채워질 테니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의
꼭 저마다의 인사를 할 순 없지만
잊혀져 갈 숱한 날들
그 속에 우리가 있었다는 건
변하지 않겠죠
멀어져 갔던 지난날들이
내일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듯
우리도 그날들처럼
수많은 추억에 배경이 되어
사라져 가겠죠
사라져 가는 건
그 모든 것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