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일에
또 예민해져 있어
먼지 같은 고민들을
점점 쌓아 놓은 채
지금 도로 한복판에
누워서 뭘 생각하는 것 같아
머릿속이 시끌시끌해
바뀌지 않을 것들로
머리를 굴려 봤자
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어
이미 겪어 봤잖아
오늘이 다시는 오지 않는단 걸
나도 알아
So 오늘 하루만은 날 위해 쉴 거야
늘어지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하루 종일 또 멍하니
침대에 누워 있어
사실 아무 관심 없는 것만
틀어 놓은 채
지금 비를 맞은 창을
통해서 뭘 보고 있는 것 같아
초점 없이 흐릿흐릿해
바뀌지 않을 것들로
머리를 굴려 봤자
하나도 달라지는 것 없이
정신없어
오늘이 다시는 오지 않는단 걸
나도 알아
So 오늘 하루만은 날 위해 쉴 거야
늘어지게
내일은 훌쩍 또 다가올 거란 걸
나도 알아
So 내일부터는 더 힘을 내 봐야지
늘 그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