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희미해진 기억
날 멈추게 했었던 순간
철없이 보낸 나의 시간 속에
왠지 낯설지 않은 공간에
익숙해진 온도가
어김없이 내 한편에 머물러 있네
너의 아픔을
조금씩 내가 달랠 수 있게
나를 잡아 줄래
처음 본 너의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널 기억해
오늘 하루에
예외 없이 같은 사람들
그 안의 수많은 이유를
느끼며 나를 맞춰 가곤 해
아무런 망설임조차 없이
날 이끄는 곳은 어딜까
내 안에 있는 무언갈 찾곤해
나의 꿈들을
놓치지 않고 믿을 수 있게
나를 잡아 줄래
젊은 너의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널 기억해
오늘 하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