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할 모습 상상하면서
기억해 뒀던 꽃집에 들러
사랑을 맹세한단 꽃말을 찾아보고
분홍색 장미 한 송이 들고
내 맘을 적은 편지 한 장
준비를 하고서 기다리고 있지
오늘 사둔 꽃 한송일 들고서
사랑해로 끝을 맺는 편지로
뻔한 기념일보다 기분 좋을 수 있는
우리를 위한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고
오늘 준비한 작은 축제를
혹시나 망칠까 봐
내 맘을 졸이면서
심호흡 깊게 한번 쉬고서
들키지 않게 몰래 다가갈
준비하고서 네게 달려갔지
오늘 사둔 꽃 한송일 들고서
사랑해로 끝을 맺는 편지로
뻔한 기념일보다 기분 좋을 수 있는
우리를 위한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
준비해 둔 선물들과 숨어 있다가
니가 보이는 순간
너 몰래 뒤에서 힘껏 안아주며
놀래켜 줄 거야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눈치 없이 뒤를 돌아본 너와
눈이 마주쳐 들켜 다 망한 축젠데
너는 지금 행복해하고 있네
그런 널 보고 나도 웃고 말았네
우리를 위한 아무 날의 서프라이즈